지난해 준공된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이 질낮은 자재사용에다 허술한 관리로 누수와 페인트 탈색 등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롯데쇼핑(주)은 지난 96년 울산시 남구 삼산동 1480-1 일대에 212억3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시외버스터미널 공사를 착수, 지난해 2월 준공해 하루평균 2만4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쇼핑은 당초 시외버스터미널공사를 하면서 롯데 백화점·호텔과 달리 질낮은 시설물 자재를 사용해 준공 1년여만에 낡은 건물로 변모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의 화장실과 출입문, 각층을 연결하는 계단난간 등에서는 벌써 페인트 탈색 등 각종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비가 내린 14일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 1층 천장에서는 누수현상까지 발생해 이용객들의 큰 불편을 초래했다.

 이날 천장 누수현상이 발생하자 시외버스터미널측은 누수지점(반경 3m)에 이용객들의 통행을 막기위해 안전띠를 설치하는 한편 긴급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시외터미널 각층을 연결하는 철재계단의 난간도 곳곳에서 페인트 탈색현상까지 발생해 수십년된 낡은 건물처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외버스터미널의 각층 화장실에서도 화장지걸이 등 일부 시설물이 파손된채 장기간 방치돼 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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