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공연과 전시부문의 문화행사가 대폭 늘어났다.

 문화예술진흥원이 발간한 "문예연감 2001"에 따르면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문예진흥기금 지원 등으로 인해 전시와 공연의 횟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작품의 질적인 향상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된 국악공연은 총 2천192회로 지난 99년의 1천801회에 비해 391회가 증가했다. 양악공연 역시 총 4천628회로 전년의 4천168회에 비해 460회가 늘어났다.

 ○"지난해 무용공연은 모두 1천521건으로 전년의 1천480건보다 41건 증가했다. 한국 창작무용이 396건, 현대무용이 262건, 발레가 206건, 전통무용이 123건이었으며 여러 형태의 무용이 섞인 "종합공연"이 534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금 20억여원이 무용계에 추가 지원돼 전국적으로 1시간이 넘는 대형작품을 양산하는 계기가 됐으나 수혜대상이 2월말에야 결정되는 바람에 같은 해 가을 무용공연의 폭주현상이 빚어졌다.

○"지난해 열린 미술전시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전시는 6천351건(해외미술 국내전시 포함), 국내미술의 해외전시 151건 등모두 6천502건으로 이전 최고치였던 98년의 6천203건을 뛰어넘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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