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힘겨운 시즌 14승 도전에 다시 나선다.

 박찬호는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8일 4년여만에 중간계투로 나와 시즌 11번째 패전을 당했던 박찬호는 애리조나전에서 지난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시작된 3연패를 끊어야 한다.

 현재 13승인 박찬호로서는 올 시즌 15승 정도는 거둬야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내년 몸값 협상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만큼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이날 승수를 보탠다면 이후 등판이 예상되는 3경기에서 충분히 15승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박찬호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팀을 위해서라도 호투해야만 한다.

 다저스는 19일 오전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에 4게임차 뒤져있어 박찬호의 등판으로 시작되는 이번 4연전에서 승차를 최대한 좁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박찬호가 첫 단추를 잘 꿰줘야 한다.

 다행히 박찬호는 18일 경기에서 부상이 우려됐던 왼발 아킬레스건과 허리에 큰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제4선발 강등과 중간계투 패전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에서만 벗어난다면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맞대결을 펼칠 애리조나의 선발도 올 시즌 3승1패에 방어율 3.49인 보비 위트여서 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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