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산.대전.수원=연합뉴스) 기아가 이종범의불붙은 방망이를 앞세워 4위 굳히기에 나섰다.

 기아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fn.com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이종범이 전날에 이어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주도해 11-2로 대승을 거뒀다.

 이종범이 이틀동안 8안타를 몰아친 활약에 힘입어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둔 4위기아는 한화를 6위로 끌어내리며 5위 롯데와 1게임차를 유지, 준플레이오프에 한발가까이 다거섰다.

 「예비 플레이오프」가 펼쳐진 수원구장의 연속경기에서는 1차전은 현대가 15-7로승리했으나 2차전은 두산이 9-7로 설욕했다.

 2차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진필중은 시즌 30세이브포인트를 기록, 부문 2위 신윤호(28SP, LG)와의 간격을 2포인트차로 벌렸다.

 펠릭스 호세가 출장금지 당한 롯데는 팀 특유의 투혼을 발휘하며 삼성에 6-2위로 역전승, 5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정규시즌 우승에 「매직넘버 4」를 마크한 삼성은 올시즌 두번째 4연패를 당했다.

 7,8위팀이 맞붙은 잠실구장에서는 「LG 킬러」 오상민을 앞세운 SK가 브리또가 5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LG를 6-2로 제압, 하루만에 7위로 올라서며 자리바꿈했다.

 한편 LG는 이날 최하위의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8개구단에서 가장 먼저홈관중 70만명을 돌파했다.

  "잠실(SK 6-2 LG) 오상민과 브리또가 투.타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SK를 꼴찌에서 탈출시켰다.

 SK는 0의 균형이 이어지던 5회 2사 1,3루에서 브리또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LG는 6회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이병규가 홈스틸에 성공하고 최동수는 2루타로1점을 보태 2-3으로 추격했으나 SK는 9회초 브리또의 2타점 2루타 등 실책속에 3안타로 3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전날 구원투수로 나섰다가 패전의 멍에를 썼던 오상민은 선발 8이닝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8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마산(롯데 6-2 삼성) 롯데의 투혼이 빛난 한 판.

 삼성은 2회초 정경배가 2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는 듯 했으나 롯데는 공수교대 뒤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의 2루 땅볼을 정경배가 빠트리는 사이 2점을만회했고 이계성의 희생플라이로 3-2로 역전시킨 뒤 박현승의 적시타에 이어 얀이 2점홈런을 쏘아올려 순식간에 6-2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염종석은 5이닝을 2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대전(기아 11-2 한화) 90년대 중반까지 해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종범과 이강철이 승리의 주역.

 기아는 1-1로 맞선 3회 이종범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종국과 홍세완의 2루타 등 집중 5안타로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5-2로 쫓긴 6회에는 신동주의 솔로아치에 이어 이종범이 2점홈런으로 점수 차를벌렸고 8회에는 한화의 실책속에 3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아가 5-1로 앞선 4회말 무사 1,3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강철은 후속타자 3명을모두 삼진 처리하는 등 3"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수원(1차전:현대 15-7 두산, 2차전:두산 9-7 현대) 1차전은 장단 33안타가 난무하는 타격전끝에 응집력이 돋보인 현대의 승리.

 현대는 0-1로 뒤진 2회말 4안타로 3점을 뽑아 3-1로 뒤집은 뒤 3회말 퀸란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 7-1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초 장원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6회초 심재학의 3점 홈런과 안경현의 1점 홈런으로 6-7까지 추격했으나 현대는 6회말 안타 3개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얻고 8회말 정현택의 2점 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2차전 역시 난타전 끝에 9회에 승부가 갈렸다.

 두산은 7-7로 맞선 9회초 1사 2루에서 강봉규의 중월 2루타로 결승점을 뽑고 이도형이 굳히기 우전안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이도형은 2점홈런과 2루타 2개 등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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