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안개초의 꽃피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생산량도 늘리는 새로운 안개초 재배법이 개발돼 생산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14일 겨울철 안개초의 가온재배때 발생하는 초기 생육부진이나 꽃피는 시기 불균일, 기형화 현상을 막기위해 지난 2년동안 효과적인 재배방법을 연구한 결과 인공조명을 이용해 이같은 현상을 막는 재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재배법은 안개초 묘를 섭씨 3℃에서 4주간 저온처리해 9월 초순께 시설하우스로 옮겨 심은뒤 해가 지는 시간부터 4시간 동안 인공조명으로 낮시간을 연장하는 등 안개초의 휴면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이용한 시험재배에서 안개초의 초기생육부진과 줄기가 자라지 않고 뿌리에 직접 잎이 붙는 기형화 현상이 거의 사라졌으며 꽃피는 시간도 84일로 관행재배 111일에 비해 27일이나 빠르고 생산량도 36%나 증가했다.

 농업기술원은 경남도내 95"의 안개초 재배농가에서 이 방법으로 재배하면 관행재배에 비해 27억원 정도의 소득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 재배농가에 새로운 재배법을 보급할 계획이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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