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상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12만7천원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조사가격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의 소비자가격 등을 토대로 차례상 비용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의 12만4천원보다 3천원이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축산물인 쇠고기 국거리 등이 1㎏에 지난해 1만7천200원에서 1천800원이 오른 1만9천원, 돼지고기는 500g에 지난해 4천310원에서 600원이 오른 4천910원으로 조사돼 대체적으로 올랐다.

 또 수산물인 1마리를 기준으로 명태는 1천900원, 복어가 3천50원 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10원, 90원이 비쌌다.

 그러나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20일 가까이 늦은데다 작황이 좋아 과일류는 사과(홍월) 5개가 4천800원으로 지난해보다 600원이 줄었으며 5개기준으로 배는 1만2천원으로 1천원이 싼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낮았다.

 한편 나물류는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숙주를 각 400g(1근)씩 장만할 경우 7천870원이 들 것으로 집계돼 대체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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