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잉글랜드·우루과이 제압
C조 코트디는 일본에 역전승

▲ 코트디부아르의 제르비뉴(왼쪽·10번)가 14일(현지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21분 역전 결승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죽음의 조’인 D조에서 먼저 웃은 것은 이탈리아와 코스타리카였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는 ‘종가’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산뜻하게 첫 걸음을 뗐다.

C조에서는 아프리카 축구강호 코트디부아르가 아시아 챔피언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부풀렸다.

◇이탈리아, 잉글랜드 제압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의 결승골로 잉글랜드를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월드컵 무대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는 이탈리아는 첫 걸음을 제대로 뗐다.

이탈리아는 껄끄러운 잉글랜드를 맞아 전반 35분 기선을 제압했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출렁였다. 잉글랜드가 2분 만에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의 득점으로 전반은 1대1로 끝났지만 이탈리아는 후반 5분 만에 승부를 갈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를 3대1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우루과이로서는 무릎을 다쳐 회복 중인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를 벤치에 앉혔다고는 해도 예상 밖 패배였다.

◇코트디부아르, 일본에 역전승

C조에서는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가 아시아 챔피언 일본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부풀렸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16분 혼다 게이스케(AC밀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19분 윌프리드 보니(스완지시티), 21분 제르비뉴(AS로마)의 연속골로 일본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선발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간판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가 후반 17분 교체 투입되고 나서 4분 만에 두 골이 터졌다.

남미 대륙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한 콜롬비아가 그리스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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