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키플레이어 꼽혀

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앞두고 주요 외신들은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무승부나 러시아의 1골차 승리를 예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두 명의 소속 전문 필자의 대담 형식으로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리는 H조 조별리그 1차전 프리뷰를 실었다.

각각 러시아와 한국을 나눠 분석한 두 필자는 모두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을 분석한 존 듀어든은 0대0 무승부를, 러시아를 담당한 마이클 요킨은 경기 후반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러시아가 2대1로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ESPN은 한국의 키플레이어로 손흥민(레버쿠젠)을 꼽으며 “많은 공을 받아 공간을 만든다면 러시아를 곤경에 빠뜨릴 것으로 기대받는다”고 소개했다.

승부를 좌우할 ‘핵심 맞대결’로는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빅토르 파이줄린(제니트), 러시아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과 한국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매치업이 선정됐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이라 점쳤다. 스카이스포츠는 “H조는 모두가 벨기에와 러시아가 편하게 16강에 오르리라 예상하는 조이지만, 그렇게 쉽게 끝날 것이라 보지 않는다”면서 “몇 차례의 이변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예상도 1대1 무승부였다. 한국에 대해 “8차례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단골”이라면서도, “본선에서 28경기를 치르며 5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그중 3승은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이었다”고 높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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