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주경기장의 2014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의 라파엘 마르케스(왼쪽)와 브라질의 다비드 루이스가 머리로 공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최강의 우승후보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맞붙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두 번째 무득점 경기를 만들었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승점 1씩 나눠 가진 두 팀은 나란히 승점 4를 기록했고 골 득실에서 앞선 브라질(+2)이 A조 1위, 멕시코(+1)가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개막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1로 물리친 브라질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결정내기 위해 공격 축구를 펼쳤지만 ‘5백’을 들고 나온 멕시코의 높은 수비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질이 월드컵 본선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지 못한 것은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무려 36년 만의 일이다. 멕시코는 카메룬을 1대0으로 꺾은 기세를 몰아 수비와 반격을 이어가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브라질까지 잡으려고 덤볐으나 승점을 챙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네 팀이 모두 여전히 16강을 노려볼 수 있게 됨에 따라 A조는 혼전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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