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 그룹 분석...벨기에 전력 가장 좋아

브라질 언론은 대체로 한국 대표팀이 속한 H조를 16강 진출 팀을 점치기 어려운 그룹으로 분류했다.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18일(현지시간) 전날 벌어진 H조 경기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벨기에의 전력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이 신문은 이른바 ‘황금세대’로 일컬어지는 벨기에가 초반에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알제리를 뛰어넘기에는 충분한 전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을 기록한 알제리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고 분석했다. 알제리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서 북아일랜드와 1대1로 비겼다.

전문가들은 알제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가장 높지만, 월드컵 경험이 적다는 점을 들어 16강 진출 가능성에 큰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이어 이 신문은 한국과 러시아가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H조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2018년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었으나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손흥민과 구자철 등이 첫 경기 부담감을 딛고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박지성과 같은 뚜렷한 플레이 메이커가 보이지 않는 것을 약점으로 들었다.

또 다른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선제골을 넣은 이근호와 이청용에게 가장 높은 점수인 7점을 줬다.

이 신문은 한국 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을 ‘한국의 네이마르’로 부르면서 “활기찬 플레이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좋은 득점 기회를 허공에 날려버렸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한국-러시아 경기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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