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파 두현문중 월드컵 첫골 축하 플래카드

▲ 학성이씨 청량파 두현문중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팀에 첫골을 안겨준 이근호 선수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지난 18일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국민을 열광케 했던 이근호(사진) 선수가 울산을 세거지(世居地)로 하고 있는 학성이씨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성이씨 문중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학성이씨 문중은 지난 18일 이근호 선수가 골을 넣자 중구 태화동 재실인 보본재와 청량면 율리 두현마을에 있는 재실 경봉재 출입문에 커다란 글씨로 축하 플래카드를 내 걸었다.

학성이씨 문중에 따르면 이근호 선수와 아버지 이채술(64)씨는 학성이씨 청량파 두현문중으로, 이 선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산소는 울주군 청량면 문수체육공원 남쪽 야산에 위치해 있으며, 이 선수의 오촌당숙들은 아직도 울산구치소 아래쪽 두현마을에 많이 모여 살고 있다. 이들은 조상의 묘소를 찾아갈 때는 마을에 있는 두현문중 재실인 경봉재에 모여 성묘 준비를 하고 집안의 일도 여기서 의논한다. 

 

이 선수의 아버지 이채술씨는 부산에서 유통업을 하다 인천으로 옮겨가 이 선수를 낳았는데, 명절 때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근호를 데리고 울산의 조상 묘소를 찾곤 했다고 이 선수의 5촌 당숙 이채우(62)씨는 말했다. 그렇지만 이근호 선수가 유명세를 타면서부터는 울산에 올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이 씨는 덧붙였다.

“울산에는 근호의 5촌 당숙과 6촌 형제들이 많은데 지난 18일 근호가 첫골을 넣은 것에 매우 고무돼 있습니다. 23일 알제리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주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채우씨는 이근호 선수의 활약에 학성이씨 문중에서까지 나서서 기뻐해 주니 너무 고맙다면서 학성이씨 문중과 울산시민들의 응원을 잊지않고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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