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의 기적을 꿈꾼다!’
 알제리에 참패하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에 짙은 먹구름이 낀 홍명보호가 이구아수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벼랑 끝 사투’를 준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량실점하며 2-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홍명보호는 벨기에(승점 6·골득실+2), 알제리(승점 3·골득실+1), 러시아(승점 1·골득실 -1)에 밀려 H조 최하위로 밀렸다.
 이 때문에 오는 27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치는 홍명보호에는 선택할 옵션이 없다. 무승부도 필요없다. 오직 승리 뿐이다.
 물러설 곳이 없는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통과의 ‘실낱같은 희망’을 향해 오는 27일 예정된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러시아-알제리전 결과를 따지는 일만 남았다.
 알제리전을 통해 드러난 부실한 수비 조직력과 허약한 골 결정력을 보완하는 데 남은 시간은 이제 사흘뿐이다.
 포르투알레그리에 ‘패배의 눈물’을 떨군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전세기를 타고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포스 두 이구아수로 이동했다.
 비록 H조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아직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게 아닌 만큼 태극전사들은 주어진 사흘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만 한다.
 태극전사들 역시 대량실점에 따른 패배의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게 시급한 만큼 홍명보호 코칭스태프들은 남은 사흘 동안의 훈련에서 ‘필승 전법’을 마련해야 한다.
 홍명보호는 24∼25일 이틀 동안 이구아수 캠프에서 회복 훈련과 전술 훈련에 나선 뒤 이동해 26일 ‘결전의 땅’ 상파울루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펼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빨리 선수들이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을 안정시켜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해야한다”며 “남은 기간 벨기에전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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