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칭행 관광 전세기...연내 취항 물건너가

올 상반기 예정으로 진행되던 울산과 중국 충칭(重慶)을 오가는 국제선 비행기, 관광전세기 취항이 여행업계와의 적자보전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국제선 취항을 위해서는 취항 3개월 전부터 CIQ(세관 Customs, 출입국관리 Immigration, 검역 Quarantine) 기관 등과의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내 취항은 물 건너간 셈이다.

울산시는 지난 2012년 세계 알프스산악관광도시협의체 구성을 마무리 한 뒤 2년내 울산과 일본, 중국 등을 오가는 국제선(전세기) 취항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시는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 울산관광협회와 지역 여행사 등으로 구성된 울산관광 민관 합동협의회까지 구성하고 외래 단체 관광객 유치에 따른 숙박비, 전세버스 임차비, 전세기 취항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역 여행사와 중국 여행사간 국제선 취항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취항이 기정사실화됐지만 여행사간 수입 배분 문제 등으로 협의가 늦어져 올 상반기로 늦춰졌다.

또 올 들어서 지역 여행사가 국제선 취항에 따른 적자분을 행정에서 보전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서면서 결국은 국제선 취항 추진이 중단상태에 처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전세기의 울산공항 취항은 ‘방문 관광지 울산’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기대돼 적극 추진해 왔다”며 “하지만 여행사 측에 적자보전을 해주면서까지 국제선 취항을 성사시키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현재로선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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