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유일한 S/W(소프트웨어)산업단지인 울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울산시중소기업지원센터로 이관됐다.

 8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지난해말 정보통신부는 울산센터를 비롯, 대구 전주 대전 등 전국 14곳 지역센터를 지자체로 이관키로 방침을 결정하고 이를 위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지자체와의 협약을 추진해 왔다.

 이 때문에 지난 99년 12월 설립된 울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지난해 울산시와 실무협의를 거친 끝에 올해부터 울산시중소기업지원센터 산하로 업무를 이관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다운동에 창업지원실(11개 업체 입주)을 운영하고 있는 울산센터는 앞으로 다운동 일대에 건립되는 벤처타운과 연계해 기존의 센터는 그대로 운영하되 인력, 예산 등의 운용은 중기지원센터로 일원화 된다.

 한편 그동안 IT관련 지역 업체들은 지역센터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되면 첨단 IT산업에 필요한 중앙지역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져 신기술 정보나 지원 예산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별도 조직으로 설립돼야 한다는 지적을 해왔다.

 업체 관계자는 센터의 지자체 이관에 대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앙지역과의 정보 통로가 막히게 되고 예산 및 정책지원에 어려움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지역 IT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별도 조직과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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