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경기장의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를 1대0으로 꺽고 준결승에 진출한 리오넬 메시(가운데) 등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두손을 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벨기에를 1대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부차기에서 코스타리카를 따돌린 네덜란드와 10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격돌한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1986년 멕시코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세계 제패를 이룰 기회를 이어갔다.

반면 벨기에는 1986년 대회에 이은 28년 만의 4강 진출이 코앞에서 좌절됐다.

결승골은 벨기에 전열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경기 시작 8분 만에 터졌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수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찌른 침투패스가 벨기에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이과인이 바로 슈팅해 벨기에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는 네덜란드가 코스타리카와 120분 동안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준우승팀인 네덜란드는 2회 연속 월드컵 4강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 D조를 통과, 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한 코스타리카는 ‘4강 신화’의 문턱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막강한 공격진의 네덜란드와 견고한 5백으로 맞불을 놓은 코스타리카가 전반전 내내 맞선 가운데 이번 대회 ‘골키퍼 전성시대’의 주역 중 한 명인 케일러 나바스(레반테)의 활약이 눈부셨다. 연장 후반까지 양 팀은 마지막 힘을 짜내봤으나 연장 후반 12분 코스타리카 마르코 우레냐(크라스노다르)의 결정적인 슈팅이 야스퍼르 실레선(아약스)에게 막혔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스네이더르는 또 한 번 골대에 울었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진 혈투에서 네덜란드가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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