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 중시 김기현 시장 업무스타일 화제

현장검증땐 실무자 대동...혼자 집무볼땐 스탠드만

▲ 김기현 시장이 이용 중인 관용 카니발 차량.
취임 4주째를 맞고 있는 김기현 울산시장의 검소하면서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업무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기존 시청 1호차인 에쿠스 대신 카니발을 렌탈해 업무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9인까지 탑승 가능한 카니발은 기존 에쿠스에 비해 가격이나 연료비가 저렴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차량 내에서 간단한 업무 브리핑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용을 중시하는 김 시장의 업무 스타일이 반영된 조치다.

시는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카니발 신차를 구매하고 기존 에쿠스 차량은 서울사무소의 업무용 차량으로 대신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시장은 또 현장점검 등을 할때 실·국장을 대동하지 않고 과장급 이하 실무자가 수행하도록 했다. 수행원 수를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보고와 업무 지시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집무실에서는 기본 전등만 켜두고 있고 혼자 집무할 때는 스탠드 조명을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특별한 행사 등이 없는 경우 비서만 대동한 채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김 시장의 업무스타일은 간소, 검소, 실질로 요약된다”며 “공직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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