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팜 예산 2천만원 삭감...세부사항 실무회의서 논의

국비정산 논란과 사무처장 사퇴 등으로 정상 추진여부가 불투명하던 제48회 처용문화제가 오는 10월2~5일 예정대로 열린다.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변양섭)는 24일 오후 3시 울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어 올해 축제추진 계획과 세부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국비배정 지연으로 존폐 우려를 낳았던 에이팜(APaMM·아시아퍼시픽 뮤직마켓)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가 당초 배정금액 3억원에서 2000만원 삭감된 2억8000만원의 국비를 지원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2000만원을 삭감한 것은 처용문화제 사무국이 보조사업 관리부서의 사전승인을 받지 아니하고 무단으로 보조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데 따른 처분 차원이라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처용문화제 가운데 에이팜과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예정대로 개최하되 실무를 새로 임용될 총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 또 메인행사인 개막공연과 퍼레이드는 별도의 대행사를 선정해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 밖의 세부적인 사항들은 축제 개막까지 2개월 밖에 남지않은 빠듯한 일정을 감안해 전체회의 대신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실무소위원회에서 논의, 9월에 열릴 전체회의에서 최종 보고키로 했다.

한편 추진위는 사무처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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