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3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했다.
 외국인이 ‘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도 19거래일 만에 동반 순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23포인트(0.36%) 오른 2,033.85로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30선을 넘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3.42포인트(0.17%) 오른 2,030.04로 시작해 2,030선 돌파를 수차례 시도하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을 키웠다.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과 신흥국 자금유입 기대가 커진 것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정부는 전날 41조원 이상을 투입해 내수 활성화에 나서겠다며 경기 확장 정책을 발표했다.
 세계 경기 회복세로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될 여건이 조성된 것도 힘을 보태는 요소다.
 또 기관이 매수 폭을 키운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그동안 코스피가 2,030선 돌파를 시도할 때마다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지만 이날은 매수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6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순매수를 보인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19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 639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1천48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684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1.84%, 증권 1.82%, 건설업 1.17%, 유통업 1.11% 각각 올랐다.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으로 수혜를 봤다.
 반면 전기가스업(-0.73%), 의료정밀(-0.66%), 통신업(-0.54%)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135만5천원으로 마쳤다. 포스코가 1.72%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0.54%, 네이버 0.40%, 기아차 1.61%, 신한지주 1.725 각각 올랐고 현대차 0.66%, SK하이닉스 0.11%, 한국전력 1.03% 각각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1포인트(0.56%) 오른 562.78로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5개 종목에 대해 2억7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 거래일보다 1g당 260원(0.60%) 내린 4만2천83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73.45포인트(1.13%) 상승한 15,457.87로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88.25포인트(0.93%) 하락한 9,439.29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025.9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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