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나 공연 ‘천원의 행복’, 영상가미해 현대적 재해석
고래야의 ‘이미지 음악극’...오늘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현대예술관은 메세나 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의 일환으로 29일 ‘이미지 음악극-수궁가’를 대공연장 무대에 올리고, 단돈 1000원에 관객을 초대한다. 이번 공연은 비용부담 없이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공연에는 동구지역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00명을 초대해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미지 음악극-수궁가’는 퓨전국악밴드 ‘고래야’가 판소리 수궁가를 독창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통과 현대음악의 조화로운 만남에 영상 이미지를 가미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함으로써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 퓨전국악밴드 ‘고래야’의 ‘이미지 음악극-수궁가’의 한 장면.

‘고래야’는 국악 연주자와 소리꾼, 기타리스트, 브라질 민속악기 연주자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음악가로 구성된 5인조 그룹으로 2013년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인 ‘Five Star’를 획득했다. 국악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음악세계로 매 공연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음악극 ‘수궁가’는 최고 기량을 갖춘 연주자들이 전통음악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해석한 독특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천원의 행복’은 지금까지 18회에 걸쳐 1만6000여 명이 관람했다. 29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전석 1000원. 235·2143. 석현주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