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만 1단계 민자사업 위탁 관리 운영업체로 미국 CSX 월드터미널(이하 CSXWT)이 최종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삼성물산 등 13개 기업으로 구성된 부산신항만㈜과 CSXWT사의 컨테이너 터미널 위탁관리 운영 계약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CSXWT가 위탁 관리하는 시설은 1단계 사업(안벽 길이 3.2km, 9선석 규모) 가운데 2km, 6선석으로 오는 2006년 완공 예정이며 위탁 계약 기간은 30년이다.

 부산신항만㈜은 일부 주주사의 부실로 지난해 4월부터 지분을 인수할 외국계 항만 운영 전문 기업을 물색해왔으며, 6월에 CSXWT를 우선협상자로 지정해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CSXWT는 부산신항만㈜ 지분 24.5%를 인수하는 한편 총 6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CSXWT는 철도, 운송 등 교통 부문의 세계적 기업인 CSX의 항만운영 자회사로 지난 99년 4억4천만 달러의 매출과 7천9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홍콩, 호주, 독일 등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1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김헌철 부산신항만㈜ 사장과 존 스노(JohnW. Snow) CSX 회장, 유삼남 해양수산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 조인식을 갖는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