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골프가 전국체전에서 패권을 차지하는 등 전국무대 최고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것은 우수한 꿈나무 선수육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김성룡 울산광역시 골프협회장(55)은 경상일보사장배 아마골프대회 등을 통해 우수한 주니어선수 발굴과 미드부 선수들의 층을 넓혀나가고 있는 만큼 울산골프의 미래는 밝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는 필드가 부족하고 선수층이 얇은 울산골프는 그동안 기본을 충실히 다져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울산이 전국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훈련장소 확보와 기업체·학교 등의 우수선수 육성지원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라고 말했다.

 또 김회장은 "꿈나무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든든한 스폰서가 없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다른지역으로 이적하고 있는 것이 가장 가슴아픈 일"이라며 "우수한 선수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경상일보이사장배 골프대회 같은 좋은 대회가 더욱 많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지역 대학들이 내년부터 골프특기생을 모집하기로 결정, 우수한 선수들이 고향에 남을 수 있는 한가닥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미 서울과 광주 등 광역단체에서 자체 운영하는 골프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만큼 울산도 문수체육공원 등에 골프장 건설이 시급하다"며 "울산지역내도 퍼블릭코스를 갖춘 연습공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골프대중화에 대해 김회장은 "박세리와 김미현 등이 미국프로무대에서 이름을 떨치면서 최근 골프대중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며 "골프는 국민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운동인 만큼 시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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