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많이 했는데 운이 좋아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3회 경상일보사장배 아마골프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한 추귀숙씨(49)는 15년 경력의 기본기가 탄탄한 실력파.

 추씨는 "첫대회부터 지금까지 3번 출전해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아 너무 기쁘다"며 "친정을 방문한 딸과 사위에게 우승의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씨는 울산시장배 골프대회 우승 등 각종 지역대회에서 화려한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어 늦깎기 우승을 이뤘다.

 추씨는 "우승에 대한 짜릿한 감격도 좋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필드에서 공을 날리는 기분도 우승 기쁨 못지 않다"며 "함께 라운딩 한 동료들을 제치고 우승하게 돼 미안함이 앞선다"고 말했다.

 숏게임에 강한 추씨는 "남편을 따라 골프장을 찾은 것이 벌써 15년이 됐다"며 "남편과 함께 골프장에서 공을 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