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순위 5위 부상…점유율 7% 돌파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수위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자동차 부문 다국적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가 브라질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2014 종합 고객 만족도(VOSS:Vehicle Ownership Satisfaction Study)’ 조사에서 현대차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가 지난 2012년부터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브라질 시장 전략 차종 HB20은 소형차 부문 1위에 랭크됐다.
 JD 파워는 지난 13일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 쿠리치바 시내 컨벤션 센터에서 자동차 판매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용우 현대차 브라질 법인장에게 시상했다.
 브라질 시장에서 JD 파워의 ‘종합 고객 만족도’ 조사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차량을 구매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성, 품질, 서비스 경험, 서비스 유지비 등을 평가한다.
 JD 파워의 브라질 시장 조사에서 한국 자동차 업체가 종합 평가와 차급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이 법인장은 “품질과 디자인,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진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 경쟁력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7월 현대차 판매량은 13만589대를 기록해 르노(12만8115대)를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다.
 판매 1~4위는 피아트(40만1000대), GM(32만9000대), 폴크스바겐(32만8000대), 포드(16만8000대) 등이었다.
 또 현대차의 1~7월 판매 점유율은 7.01%로 브라질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7% 벽을 돌파했다.
 현대차의 판매 호조는 내수시장의 소비심리 위축과 인접국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에 따른 수출 감소 등으로 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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