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8차 교섭 예정

현대중공업 노사가 16일간의 여름휴가를 끝내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한다.

현대중 노사는 오는 18일 울산 동구 전하동 본사에서 28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노사는 휴가 전인 지난 1일까지 총 27차례 교섭을 진행하면서 전체 요구안에 대한 심의를 두 차례 끝냈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 대비 6.51%인 임금 13만2013원 인상, 성과금 250% 이상, 호봉승급분 2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 등을 요구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와 마찬가지로 현대중공업그룹 3사 노조 공동요구안으로 통상임금 확대안도 포함돼 있다.

회사는 이에 맞서 노동조합 방문자 출입 제한, 휴일노동 임금 축소, 월차휴가 폐지, 연차수당 축소, 생리휴가수당 폐지, ‘통상임금’ 용어를 ‘약정임금’으로 변경 등 단협개정안 15개와 신설안 6개를 노조에 요구한 상태다. 노사 모두 합의점을 찾기까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울산 노동계의 양대축 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현대중공업 노조도 같은 절차를 밟을지 아니면 향후 교섭에서 의견을 좁혀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왕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