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영 작가의 ‘장생이야기’
중구 문화의거리 가다갤러리(대표 강문철)가 서울과 부산, 울산에서 활동하는 원로, 중견, 신진작가 10인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전시하는 기획전을 마련한다.

오는 21일 시작될 ‘색다른 모색(摸索)’전은 전통적이면서도 독특한 사실회화와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현대회화, 추상화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개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출품 작가는 모두 10명이다. 한국미협 자문위원 이종승 작가는 기하학적이면서도 추상표현주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사생회 회장이자 송파미협 자문위원인 이성주 작가는 촛불을 극사실주의로 표현한 작품을 내놓았다.

장인영 작가는 미술평론가이자 철학박사다. 부산여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장 작가는 전통 닥지로 두터운 질감을 낸 표면 위에 십장생(十長生)을 도식적으로 채색한 작품을 보여준다.

가다갤러리 대표이자 창작미술협회 회장 강문철 작가는 거목(巨木)과 노거수(老巨樹)를 테마로 한 일관된 작업을 보여준다.

해양화가로 유명한 박진용 작가는 ‘바다’ 시리즈를 통해 물고기와 파도가 만들어 내는 입체적 작품을 선보인다.

울산일요화가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손영자 작가는 코스모스 연작을 내놓았다.

또 유럽과 독일에서 전시회를 펼쳐 온 이정순 작가는 화면을 분할한 구성주의와 대담한 색점(色點) 작품을 보여준다.

울산대 미대를 졸업한 권유경 작가는 판넬에 스폰지를 넣고 그 위를 천으로 덮은 뒤 입체감을 살린 부조를 완성했다. 전민경 작가의 눈동자 시리즈, 황미리내 작가의 환상적인 아크릴화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강문철 대표는 “전통적인 회화 기법,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 독특한 작가의 영역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57·7769.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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