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최고 스타 대접을 받고 있는 탤런트 안재욱이 〈비트겐슈타인〉(제작 비전엔터테인먼트)으로 네번째 스크린에 도전한다.  15일께 크랭크인에 들어갈 〈비트겐슈타인〉은 지난 연말 〈자카르타〉로 무난하게데뷔한 정초신 감독의 신작으로 냉철한 스타일과 다혈질의 두 형사가 악마성을 지닌 의문의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재욱은 김상중과 짝을 이뤄 살인범을 추적하는 냉혈한 형사로 등장하며 여주인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안재욱은 브라운관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려왔으나 97년 영화 데뷔작인 〈러브러브〉와 98년 〈찜〉 〈키스할까요〉 등 영화에서는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는 데 실패했다.  정초신 감독은 "제목은 오스트리아 언어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1889∼1951)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고난도의 두뇌게임을 요구하는 액션추리물로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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