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이어진 뒤 10월이 돼야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가을철 기상 전망’에서 “9월 중순까지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올라 평년보다 더울 때가 있겠으며 10월과 11월에는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일 때가 많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9월에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는 가운데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월 둘째 주와 셋째 주 사이에 따뜻하고 습기를 많이 머금은 남서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11월에도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철 태풍은 평년(10.8개)과 비슷한 10∼11개가 발생해 이 가운데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김정선 사무관은 “카라·바렌츠해 해빙면적이 평년보다 적으면 시베리아 지역으로 북극의 한기가 유입될 수 있는 경로가 만들어져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한다”며 “그러나 올해는 이 지역의 해빙면적이 평년과 비슷해 우리나라 추위에 영향을 주는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기압계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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