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페로가 들려주는 프랑스 옛이야기 ▶오늘날 "엽기적"이라고 불릴만한 이야기에서부터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장화신은 고양이"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8편의 동화를 싣고 있다. 프랑스 어린이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17세기 사람 샤를 페로는 전해내려오던 옛 이야기들을 손질해 운문동화 3편과 산문동화 8편을 두 차례에 걸쳐 출간했는데,이 책은 산문동화 8편을 소개한 것. 곽선영·최숙희·이가경그림. 최내경 옮김. 웅진닷컴.  왜노 ▶한일 고대 관계사와 한민족의 일본 열도 이주사를 다룬 대하소설. 저자는 계간 "한겨레 문학" 주간을 지낸 시인이자 소설가 이만재씨(52). 탁발승(가락국의 마지막 세자 "노종")을 따라 야반도주한 동자(백제 은장군의 서자)가 대마도에 도착하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그뒤 탁발승은 일본 최초의 사찰인 해림사를 지은뒤 소신공양으로 생을 마감하고 동자는 대마도 도주의 시조가 된다. 그간 한일간 논쟁의 초점이 돼 온 독도 영유권 문제, 임나 일본부설의 진위, 광개토대왕 비문의 미스터리 등 6~7세기 한민족의 일본 열도 이주사를 깊이 있게 다뤘다. 전7권. 민미디어.  시작 ▶강안나(29)·일석(25) 남매가 미국 유학생활 과정에서 겪었던 온갖 경험담을 담았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배울 점이 많다.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로스쿨에 재학중인 누나 안나씨와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코널대학에서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총학생회장을 지낸 동생 일석씨. 미국 유학생활11년째인 이들 남매가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이들 남매의 열정과 노력이 더 돋보인다. 조선일보사.  중국은 가짜다 ▶지난 15년 동안 영국 BBC방송과 가디언지 중국특파원을 역임하고 현재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베이징 지국장으로 있는 재스퍼 베커가 허구와 위선으로 점철된 중국의 두 얼굴을 고발하는 그의 "중국보고서"이다. 13억 인구의 지구상 가장 거대한 나라 중국은 변화와 개혁의 속도가 너무 더디고 부패한 극소수 지배층에 의해 유지되는 "비밀의 왕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농민과 노동자들의 극단적 희생을 담보로 한 현재의 중국은 결코 진짜 중국일 수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미래가 없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홍익.  중국견문록 ▶7년간에 걸친 세계 오지 여행과 그 경험을 담은 책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비야씨가 중국 체류 생활의 체험을 담았다. 급변하는 자본주의 물결 속에서도 끄떡없이 버티고 선 중국인들의 속성과 한비야가 베이징 거리 구석구석을 누비며 직접 맞닥뜨린 중국 인민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이 들어있다. 푸른숲.  우리가 만난 작가들 ▶조선일보 문학담당 기자인 김광일씨(43)가 유명작가들을 직접 만나서 보고 느낀 감상을 모은 책. 저자가 취재의 여정에서 만난 국내 작가 16인은 30대 초반에서 회갑을 넘긴 연륜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있다. 한정된 일간지 문학면에서 미처 담아내지 못한 작가 및 기자 내면의 모습을 엿보게 할 뿐더러 수시로 어떤 건조함의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기사체의 테두리를 벗어나고 있다. 함께 취재한 사진기자 한영희씨의 공들인 사진들은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현대문학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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