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경 작가의 ‘봄소리’.
향긋한 매화향기가 가을 바람을 타고 날아왔다.

울산미술협회 문인화분과(위원장 김환병)는 지난 27일부터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관에서 열번째 회원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9월1일까지 이어진다. 분과회원 모두 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내놓았으며, 올해 전시 주제는 ‘매화향기 찾아…’이다.

그림에 스며든 먹향은 짙으나 그림에서 느껴지는 바람은 향기롭기 그지없다. 이리저리 흩날리는 매화나뭇가지에는 작은 새들도 날아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참여회원은 김금자, 김말순, 김성휘, 김인숙, 김환병, 김희도, 나연옥, 박미경, 박용선, 배말복, 성경숙, 송세자, 신옥필, 유향근, 이미영, 이미현, 이언수, 이은숙, 임미화, 임용길, 장미경, 전건숙, 정옥식, 정정숙, 정해영, 진영희, 차현철, 최경화, 최광숙, 최은숙, 한진숙, 허남미씨.

김환병 위원장은 “추운 겨울 흰 눈이 남아 있을 때 홀로 피어 향기를 발하는 매화는 청초하고 순결해 청렴한 선비의 상징이 됐다”면서 “이 작품들을 통해서 문인화 정신세계와 표현방식의 다양함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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