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에서 들여오는 홍어 수입물량이 크게 줄어 수입 홍어 가격이 최상품의 경우 최대 3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칠레 등 중남미 지역 어민들이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홍어를 남획하는 바람에 어족 자원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31일 해양수산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홍어 전체 수입물량은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3천95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565t에 비해 28.97%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입 홍어의 대명사였던 칠레산 홍어는 지난 1∼7월에 129t으로 작년 동기의 1천257t에 비해 89.73%나 급감했고 아르헨티나 홍어는 올들어 7월말까지 1천913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천197t보다 12.93% 줄었다.
 하반기에도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하는 홍어물량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공급부족에 따른 수입 홍어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에서 홍어 남획에 따른 금어조치 등의 영향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수입물량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칠레산 홍어는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라면서 “당분간 수입홍어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산 홍어 어획량도 올해 1∼7월말까지 536t으로 작년 동기의 600t보다 10.67%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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