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김유미·김효원양...사진전 ‘교차하는 시선’
13일까지 영상 갤러리서

▲ 김유미양 작품.

‘사진가’가 되기를 꿈꾸는 10대 여고생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내 건 생애 첫 전시회를 마련한다.

주인공은 김유미(중앙여고 3)양과 김효원(문수고 3)양 두 명이다. 1일 남구 달동 영상 갤러리에서 시작되는 전시회는 ‘교차하는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 김효원양 작품.

이번 전시는 ‘어른과 아이의 같지만 서로 다른 시선의 문제’ ‘아이들과 어른들의 시선에 잡힌 아이들의 시선’ 등 다소 복잡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10대 소녀의 사진 속엔 그들만의 공통된 관심과 걱정들이 듬뿍 담겨있다.

김유미 양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패션을 통해 우리 세대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표현하려 했다. 베프(베스트프렌드), 버디(Buddy), 단짝 등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친구관계’에서 비롯된다. 사진 속 우리들의 모습은 서로의 취미와 몸짓, 패션까지 모두 닮아있다. 생각을 공유하고 동질감을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김유미(사진 왼쪽)양과 김효원양.

김효원 양은 “요즘 거리에는 누가 봐도 학생인데 화장이 짙거나 스킨십이 지나친 커플이 적지않다. 그러나 꼭 그러지말라는 법도 없다. 예뻐보이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은 호기심은 누구에게나 있다. 아직 어른이 아닌 청소년이므로 더욱 어른인 척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같은 마음을 어른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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