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으로 시비가 붙어 후배 경찰관을 폭행한 경찰관이 불구속 입건돼 대기발령 조치됐다.

31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1시10분께 동구 전하동의 한 노래주점 인근 도로에서 동부서 모 지구대 소속 팀장 A경위(49)가 같은 팀원인 B경위(46)의 얼굴 등을 5회 때려 이 경위가 전치 5주의 부상을 당했다.

두 사람은 이날 팀원 한명과 근무를 마치고 회식겸 노래주점으로 갔다. A경위가 술을 마시던 중 먼저 귀가했으며 B경위는 술값을 계산하지 않고 간 A경위에게 전화를 해 “왜 술값을 내지 않느냐”며 따졌다.

경찰은 전화를 받은 A경위가 다른 팀원이 내기로 한 자리라고 말했지만 계속 따지자 B경위가 있는 곳으로 택시를 타고 가 다투던 과정에서 폭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서 감찰팀은 25일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A경위를 대기발령하고 형사고발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합의한 상태지만 폭행을 한 A경위에 대해서는 오는 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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