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문예회관 소공연장서

▲ 울산콩쥐팥쥐예술단의 정기공연 ‘콩쥐랑 놀래? 팥쥐랑 놀까?’가 9월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울산지역 어린이국악예술단체인 콩쥐팥쥐문화예술단(단장 김향숙·사진)이 오는 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콩쥐랑 놀래? 팥쥐랑 놀까?’공연을 갖는다.

이 공연은 전래동화인 ‘콩쥐 팥쥐’를 국악으로 풀어낸 것으로 국악(마당놀이)과 합창, 판소리, 동화구연, 무용 등을 복합적으로 섞은 퓨전 국악마당놀이 공연이다.

올해는 지난해 공연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며, 판소리 부분이 새롭게 삽입됐다. 또 지난해에는 동화구연 비중이 컸던 반면 올해는 내용을 압축시킨 대신, 시각적 볼거리를 대폭 강화했다.

이야기는 총 3막으로 구성됐으며, 무용극으로 시작된다. 무용은 울산시립무용단이 맡았다. 배경이 되는 음악은 퓨전국악단 ‘망깨’의 연주와 더 드리머스 중찬단의 합창으로 꾸며지며, 전 곡 창작곡이다.

우선 1막은 무용극을 통해 콩쥐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콩쥐 어머니의 죽음과 콩쥐가 새엄마를 맞게 되는 내용을 동화구연으로 보여준다. 2막에서는 두꺼비가 항아리에 물을 채워야 하는 콩쥐를 도와주는 이야기가, 3막에서는 콩쥐가 잔치에서 왕자님을 만나고 그 왕자와 결혼하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특히 3막에서는 판소리를 비롯해 동화구연, 연극 등을 이야기 전개에 따라 만날 수 있다.

김향숙 단장은 “울산에는 타 지역에 비해 어린이 문화공연 프로그램이 너무 부족하거나 열악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드물었다. 그래서 지난해 처음 이 공연을 시도해 봤는데 세 차례 공연 모두 매진됐고, 관객 호응도 너무 좋았다”면서 “앞으로는 전래동화뿐 아니라 민담, 전설 등 다양한 옛 이야기들을 볼거리 풍성한 무대와 탄탄한 작품으로 구성해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4일 오전 11시·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010·3882·2945.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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