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주한미군이 택시를 타고 부대로 돌아가다가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달아났다.
 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0분께 의정부시 캠프 레드클라우드 후문 100m 앞에서 택시에 타고 있던 미2사단 본부중대 소속 A(29) 중사가 운전기사 강모(30)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갑작스러운 폭행에 택시가 방향을 잃고 도로 경계석을 세게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이 틈을 타 A중사는 부대 안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정을 넘긴 시각이라 도로에 차와 사람이 거의 없어 다행히 추가 피해는 없었다.
 A중사와 동승했던 B(21·여)일병은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경찰서에 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B일병은 “의정부 시내에서 A중사를 만났는데 술에 많이 취해 있어 함께 택시를 타고 귀대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미군 헌병대의 협조를 구해 A씨를 불러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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