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개인상 시상식이 오는17일 오후 5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상식은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TV(SBS스포츠채널)를 통해 생중계되고 인기 가수의 공연도 예정돼 있어 어느해 보다 화려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우수선수상(MVP), 신인상 등 비계량 부문 수상자 투표 결과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발표하는 방식을 채택, 극적인 요소까지 가미했다.

 이와 함께 한국농구연맹(KBL) 홈페이지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정된 농구 팬이 「프로농구에 바라는 글」을 낭독할 예정이어서 선수들과 프로농구 관계자들이 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MVP에는 지난 시즌 꼴찌였던 동양을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승현과 「국보급 센터」 서장훈(서울 SK), 「람보슈터」 문경은(인천 SK)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어시스트상과 스틸상을 받게되는 김승현은 신인상 수상도 유력해 프로농구사상 첫 신인상 및 MVP 동시 석권과 함께 4개의 개인상 수상에 도전한다.

 외국인 최우수선수상(MVP)은 마르커스 힉스(동양)와 조니 맥도웰(인천 SK), 에릭 이버츠(코리아텐더)중에서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계량부문에서는 이버츠가 사상 첫 득점왕 2회 수상을 기록하게 됐고 리바운드상은 라이언 페리맨(동양)이, 3점슛상은 양경민(삼보)이 각각 받는다.

 상금은 MVP 300만원, 외국선수 MVP와 신인상 각 200만원, 계량 부문 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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