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일 명절선물반송센터에 들어온 선물과 직원들이 모은 후원금을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탁했다.
올해 울산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명절선물 반송센터’를 통해 들어온 추석선물을 지역 사회복지시설로 ‘반송’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들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공단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명절선물 반송센터는 공단과 이해관계에 있는 기관, 단체, 개인 등이 직원들에게 뇌물 성격으로 보낸 명절 선물을 모아두는 곳이다.

뇌물 성격이 짙은 대부분의 선물은 발송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반송하지만 과일 등 부패 우려가 있는 물품은 반송하는 것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공단은 이런 점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부패 우려 물품을 복지기관 등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에도 추석을 앞두고 도착한 과일과 건강식품 등을 비롯해 공단 직원들이 모은 후원금을 4일 울산 중구 백양로에 있는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정호 빈첸시오 신부)에 전달했다.

공단 관계자는 “명절 인사차 각종 선물이 들어오지만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는 점과 청렴도 향상 등을 위해 받지 않고 있다”며 “불가피한 물품의 경우 발송인의 이름으로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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