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의 분규가 드디어 타결이 되었다. 정상적으로 회사가 운영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산적한 문제들이 많지만 시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그런데 태광의희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아직 안타깝게 생각하는것이 있는데 그것은 시내버스 파업이다. 시기적으로 보면 시내 버스가 파업을 한지도 두달이 가까워 오고 있다. 시민들은 이 파업이 늦어도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하는 8월말까지는 해결 될것이라고 생각 했다. 그런데 시내 버스 파업은 학생들이 개학을 한지 일주일이 가까워 오고 있는데도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가 시내 버스 파업을 걱정하는것은 이 파업이 오래 갈 경우 죄없는 시민들이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파업으로 버스가 정기적으로 다니지 않는 지역에 사는 시민들은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또 시간적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버스 파업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매일 시내버스로 통학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다.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외로 커지자 이를 보다 못한 울산교육단체에서 시내버스 파업을 중지해 줄것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발표를 보면 시내버스 파업이 학생들의 학업에 얼마나 지장을 주나 하는것을 알수 있다. 교사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울산시내에 있는 학생들의 절대 다수가 시내버스를 통학수단으로 하고 있는데 시내버스의 장기 파업으로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등교를 못해 정상적인 교육에 심각한악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버스파업을 중단해 줄것을 요망하고 있다.  시내버스 파업이 학생들의 개학과 관계없이 장기화 되자 학부형들 중에는 공권력이개입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의 노사 분규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이 있다면 노사 분규에 가능하면 공권력이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것이다. 왜냐 하면 공권력이 개입될 경우 그 파장이 사회적으로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스파업이 이처럼 장기화 될 경우 공권력 개입이 불가피 할것으로 보이고 이렇게 될 경우 울산은 또 한번 혼란을 겪게 될것이다. 학생들의 학업과 또 공권력의 개입을 막기 위해서라도 버스노조의 파업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될것이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