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학생 등 60여명 도전...산업 전문인력 양성 기대감

‘3D프린터로 우주선에 쓰일수 있는 금속부품을 만들어냈다’(2013년 10월22일·유럽우주국), ‘3D 프린터로 금속제 권총을 제작해 발사했다’(2013년 11월7일·텍사스 솔리드 컨셉츠), ‘2030년 각 가정에서 3D 프린터를 보유하게돼 제조업이 사라진다’(유엔미래보고서 2040)….

3차원으로 설계된 도면을 토대로 금속, 고무, 플라스틱, 세라믹, 종이 등 다양한 재료를 쌓아올려 입체적인 구조물을 만드는 3D 프린터 기술이 산업 전 분야로 확산되면서 가히 ‘3차 산업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변화를 낳고 있다.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제품도 간단한 제작공정과 시간과 비용으로 제품을 만들어 낼수 있기 때문이다.

(주)한국산업기술능력개발원 부산·경남지사(지사장 황재홍)와 (사)3D프린팅산업협회는 이같은 시대변화에 부응해 3D 설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프린팅 운용기술 능력을 평가할수 있는 제1회 3D 프린터 운용기술자격시험을 오는 20일 울산에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지역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들의 요청에 의해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3D 프린터 운용기술자격시험이다. 이날 대학생 등 60여명이 국내 1호 3D 프린터 운용기술자격증 취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능력개발원은 “3D 프린터 운용기술자격시험은 단순한 FUN이 아닌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자격시험이다”면서 “3D캐드프로그램을 이용해 형상을 모델링하고, 모델링된 데이터를 실제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출력 및 후가공까지 설계부터 출력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평가하는 시험이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한발 앞선 3D 프린터 전문지식과 운용·활용에 대한 지식을 공인된 검증기관의 시험을 통과할 경우 취업과 창업 그리고 활용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도 있다.

황재홍 부산·경남지사장은 “3D 프린팅 기술은 산업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까지 널리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기업 서비스의 다양화와 적절한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특화된 지식과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이다”면서 자격시험 배경을 설명했다.

황 지사장은 특히 중후장대형 제조업 중심의 울산의 경우 3D산업이 매우 낙후돼 있는 만큼 불모지 울산에 3D 프린터 전문인력이 양성돼 그 기술이 산업현장에 접목된다면 가히 울산의 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243·1241~3.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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