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부터 음식까지…터키의 문화 한눈에

10개 분야 27개 행사 다채

▲ 지난 12일 경주 황성공원에서 ‘이스탄불 in 경주 2014’의 개막식이 열렸다.
동서양의 문명이 공존하는 ‘문명의 보고(寶庫)’ 터키 이스탄불이 드디어 경주를 찾아 왔다.

지난 12일 저녁 7시30분 경주 황성공원에서는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관광객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탄불 in 경주 2014’ 개막식이 열렸다.

‘이스탄불 in 경주 2014’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Staring A New Journey)’이란 주제로 22일까지 열린다.

이날 개막식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용사들에 대한 묵념, ‘이스탄불 in 경주 2014’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은 “여러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드리기 위해 이곳에 온 만큼, 터키의 맛과 멋 그리고 민속과 고전음악, 영화, 연극, 궁금증을 풀어 줄 이스탄불 in 경주에 많은 한국인들이 찾아 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로마와 신라의 문화를 연결하기 위해 5만리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신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 일행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문화를 통해 새로운 협력의 대장정을 시작한 한국과 터키가 인류의 공영과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는 오스만 군악대의 ‘메흐테르 공연’, 터키 전통무용과 멜로디로 이루어진 ‘아나톨리아의 사랑이야기’ 등이 펼쳐졌다.

‘이스탄불 in 경주 2014’는 터키 측에서 엄선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실크로드 소리길, 이영희 패션쇼, 김덕수 사물놀이,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무대 등 총 10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이 22일까지 펼쳐진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 이후 14일 현재까지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이 25만여명에 이르는 등 ‘이스탄불 in 경주 2014’는 초반부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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