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와 가족기업 협약…기술인력 양성 지원
경상일보-울산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 공동기획

국내·외 자동차부품 사출성형에 독보적 기업으로
소음방진·공기청정 분야에서도 핵심기술 보유
기계공학부 3학년 대상 현장 실습교육 강화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고연공단에 위치한 (주)일광(대표이사 문형석·사진)은 자동차 내·외장재에 사용되는 인테리어 트림 및 구조재에 적용되는 사출성형품, 소음방지패드 등을 생산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전문 업체다. 특히 일광은 다품종 소량 생산에 유리한 인서트 사출성형과 소음방진, 공기청정 분야에 있어 경쟁력 있는 핵심기술을 보유해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회사다.  

▲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고연공단에 위치한 (주)일광은 자동차 내·외장재에 사용되는 인테리어 트림 및 구조재에 적용되는 사출성형품, 소음방지패드 등을 생산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전문 업체. (주)일광 전경 모습.

이 회사는 지난 1984년 창립한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거듭해 자체 연구개발센터를 설립, 산업재산권 59건을 출원해 현재 20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6년에는 산업기술혁신대상인 ‘이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광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08년에는 ILC+ISF(In Line Compounding+Innovative Skin Foaming) 융복합 성형 장비를 세계 최초로 구축하면서 국내·외 자동차부품 사출성형에 있어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다.

또 일광은 자동차부품 사출성형을 더욱 고도화 하기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울산대학교 기계공학부와 가족기업 협약을 맺고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중 각 부서에 배치해 현장 적응 실습교육을 펼치고 있다.  

▲ (주)일광(대표이사 문형석)
문형석 일광 대표이사는 “학생들이 사출성형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지속적인 기술·연구 인력이 양산되고 첨단소재 개발도 이뤄질 수 있다”면서 “지역 산업체에서 일할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취업을 준비중인 4학년 대상의 인턴십 보다 3학년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서 지난 여름방학기간 중 실습교육을 받았던 울산대 정경태(기계공학부 3)씨는 “자동차 부품회사의 시스템을 알게 되면서 제품의 경량화와 공정 축소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실습생인 유형석(기계공학부 3)씨는 “기계에 사람이 직접 입력을 해서 원하는대로 제품이 만들어 지는 것이 이론이 아닌 현실에서 펼쳐지는 모습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남은 학기동안 학업은 물론, 취업을 준비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광은 지역 산업체에서 일할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교육을 통해 자동차부품 사출성형과 함께 향후 탄소섬유를 통한 해양스포츠 장비 개발에도 참여해 고강성 경량소재를 개발해 상업화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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