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이던 예비군 동대장이 뺑소니 교통사고를 목격한 뒤 추격끝에 차량을 신고하고피해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육군 제53사단 울산연대 복산1예비군동대 서택준 동대장(51)이 그 주인공이다.  서동대장은 지난 11일 전남 해남군 송호리 국도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포터트럭을 피하려던 봉고차량이 도로변 가로수를 들이받은 사고를 목격하고 도주한 포터트럭의 번호를 확인, 경찰에 신고하고 피해를 입은 봉고차량의 운전자를 구조했다.  또 서동대장은 경찰조사에서 뺑소니 혐의를 부인하던 포터차량에 대한 목격자 진술까지 해 가해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최근 서동대장에게 감사패와 뺑소니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고 격려했다.  서동대장은 "위급한 현장을 목격하면 누구나 저 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피해자가 보상을 받을 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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