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팀이 한시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4인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등판 일정이 당겨지게 됐다.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하는 박찬호는 3일 짐 트레이시감독이 최근 부진했던 에릭 가니에를 선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다음등판 일정이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으로 빨라졌다.  다저스는 당분간 선발투수진을 케빈 브라운-박찬호-제임스 볼드윈-테리 아담스4인 체제로 운영하게 돼 8일부터 시작되는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중 2,3차전에 볼드윈과 박찬호가 각각 3일간 휴식한 이후 마운드에 오르게 된 것이다.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브라운과 아담스는 4일과 11일 경기가 없어 5일 등판간격이 지켜지고 11일 이후부터는 등판 시기가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이날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2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각각 3게임과 1게임차로 뒤져 있어 이번 선발로테이션4인 체제 전환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최근 2연승하며 13승을 거둔 박찬호 역시 등판 일정이 당겨짐에 따라 이달에만예정보다 1∼2번 더 마운드에 오를 수 있어 선전한다면 올 시즌 17∼18승도 가능할전망이다.  박찬호는 최근 2년 동안 3일 휴식 후 등판한 적이 없었지만 96∼98시즌 4경기에서 3일간 쉬고 등판해 1승1패 방어율 3.04를 기록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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