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피아니스트 김상헌씨

내일 울주문예회관서 콘서트

울산시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감동적인 연주로 사랑받는 피아니스트 김상헌(사진)씨를 초청해 17일 오후 8시 ‘하우스콘서트 with 와인’을 개최한다.

‘하우스콘서트 with 와인’은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매월 셋째주 수요일마다 마련하는 정기 공연이다.

이 공연은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 앉아 연주자의 숨소리, 땀방울 등을 고스란히 바라보며 살아있는 연주를 관람할 수 있다.

김상헌씨는 이번 공연에서 바흐-평균율 제1권 중 g단조 BWV 861 (프렐류드와 푸가)과 베토벤-피아노 소나타 제14번 c-sharp단조(월광), 쇼팽-스케르초 제1번 b단조, 작품번호 20등을 들려준다.

세 살 무렵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인 김상헌씨는 피아노 연주에 늘 열정적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어릴 적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면 집중력 있게 끝까지 들었다. 남들보다는 다소 늦게 전문 레슨을 받기 시작했지만, 강도 높은 연습으로 당당히 각종 대회에 입상했다”고 밝혔다.

김상헌씨는 2004 전국장애인기능경진대회 양악 부문, 2011 예진음악 콩쿠르 일반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2012 전국 음악저널콩쿠르 피아노 대학 일반부에서 입상했다.

2012년 영산양재홀 영 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전체 대상을 받은 후 같은 해 영산양재홀에서 독주회를 갖는 등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으며, MBC ‘함께 사는 세상’ 등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있다. 그는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재학 중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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