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21.채널 V코리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시즌 2번째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박희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6천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치는 부진속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박희정은 3번(파4)과 4번홀(파4)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은 뒤 파행진을 이어갔지만 막판 16번(파3)과 18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10위권과 4타 차로 벌어졌다. 　우승컵은 예상을 깨고 91년 데뷔 이래 한번도 정상에 서지 못한 케이트 골든(미국)에게 돌아갔다. 　골든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신기의 샷을 과시하며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시즌 7승을 저지했다. 　소렌스탐은 버디 3개, 보기1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1타 차로 아깝게 역전패했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골든은 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홀(파4)부터 4연속버디에 성공했고 후반 들어서도 11번(파3),12번홀(파5)에 이어 14번(파4),15번홀(파5)에서 2차례나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반면 소렌스탐은 15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16번홀(파3)에서 통한의 보기를 한 뒤 17번홀(파4)에서 버디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 밖에 1타를 줄인 제니 박(29)이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5위, 펄신(34)이 3타를 줄여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시즌 첫승이 요원한 김미현(24.KTF)은 이날 2타를 줄여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2위가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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