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마이어 실습생 플로리안 히터 군

“벤츠나 지멘스 같은 대기업에 비하면 칼 마이어는 작은 회사지만 월급 차이도 크지 않고 안정적이라는 점이 더 좋아 여기에 취업하고 싶어요.”

칼 마이어(Karl Mayer)사의 직업교육 프로그램 ‘아우스빌둥’(Ausbildung)으로 학업과 실습을 병행하고 있는 플로리안 히터(Florian Hidde·19·사진)군은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칼 마이어사에 꼭 취직하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다.

3년 과정의 아우스빌둥 중 2년을 마친 히터군은 방학 중인데도 친구들과 함께 실습실에 나와 자동차정비소에서나 볼 수 있는 거대한 장비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전기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히터군은 “누군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직접 기계를 다루면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며 “학교도 인근에 있어 자주 찾아와서 상담을 받으면서 기계에 대한 관심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아우스빌둥을 좋은 성적으로 마쳐 계속 칼 마이어에서 일하며 듀얼시스템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다. 히터군은 “처음에는 대기업과 월급도 비슷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선택했지만 아우스빌둥을 통해 서서히 목표를 가지고 일을 배우게 됐다”며 “기계에 대한 이론이 있어야 기계를 잘 다루고 좋은 기계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와 병행을 함께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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