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신규가입 55건...작년에 비해 67% 증가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수령하는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이 울산지역 고령층의 노후생활자금 수단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울산지사(지사장 김갑천)는 올들어 집 한 채로 내 집에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의 지역내 신규 가입자가 8월말 현재까지 5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3건) 보다 6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울산지역에 2007년 주택연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가입실적이다. 올들어 월 평균 가입자는 6.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1건) 보다 65.8% 정도 늘어났다.

지역 주택연금 가입자는 2007년 0건, 2008년 1건, 2009년 2건, 2010년 11건, 2011년 16건 등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2012년 26건, 2013년 52건 등 최근들어 급증해 60세 이상 고령층의 노후생활자금 마련의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김갑천 울산지사장은 “은퇴기를 맞은 베이비부머들이 자산을 자녀에게 상속하기보다는 보다 안락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방편으로 주택연금 가입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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