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에일린의 뜰 2개단지 2462가구 분양 예정

오토밸리로 등 접근성 좋아 신주거중심지로 급부상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 도시개발사업(울산드림 in 시티)이 오는 26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개발이 본격화된다. 2008년 11월 실시계획 인가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시공사 선정과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뒤 9년여만이다.

특히 울산드림 in 시티에는 10월말부터 아이에스동서의 에일린의 뜰 2개단지 2462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1, 2차로 나눠 분양될 예정이여서 북구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 도시개발조합(조합장 김윤철)은 26일 북구 호계동 123-3 일원 71만3664㎡를 북구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개발하는 호계·매곡지구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지역에서 두번째로 큰 민간도시개발사업인 호계지구에는 오는 2017년까지 총 사업비 1148억원이 투입돼 공동주택, 단독주택, 학교시설, 공원시설, 상가시설 등 4500여가구 1만2500여명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호계·매곡지구는 지난 2005년 9월 도시개발계획 수립에 이어 2008년 11월 울산시의 실시계획 인가까지 받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다 아이에스동서가 환지방식으로 사업 전체를 책임 준공하는 조건으로 300억원에 달하는 각종 부담금을 일시에 납부하면서 사업 착수 9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

울산 호계·매곡지구는 2016년 오토밸리로가 전면 개통, 왕복 10차선 옥동~농소간 도시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망 개선에 따라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지구 바로 옆 현대차 출고정문 앞 교차로에서 북구 중산동 약수IC를 연결하는 총 12.46㎞ 구간의 오토밸리로가 오는 2016년 전면 개통된다. 도로가 완공되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대기업의 산업단지가 몰려있어 도심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또 왕복 10차선 옥동~농소간 도시고속도로도 같은해 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중·남구권역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울산~포항간 동해남부선 이설 및 KTX연계 운행으로 기존 울산공항과 함께 광역교통여건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으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의 울산미포국가산단과 매곡·중산산단, 달천농공단지 등 기존에 조성된 산업단지 외에 매곡2차, 매곡3차, 중산2차, 이화산단 등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호계·매곡지구 주변으로는 매곡중산지구, 호수지구, 중산지구, 신천지구 등의 도시개발사업이 속속 진행중이서 향후 1만7000여가구에 달하는 신(新)주거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와 아이에스건설은 오는 10월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2개 단지 2462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한다.

10월말에는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1차’ 분이 분양된다. 지하 2층~지상 34층 12개동 전용 71~101㎡ 총 1275가구다. 주택형별로 전용 71㎡ 203가구, 84㎡ 856가구, 101㎡ 216가구 등이다. 이중 틈새평면을 비롯해 실수요자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분양·광고대행사인 황성근 포애드원 대표이사는 “에일린의 뜰 아파트단지 우측으로 동대산이 있어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내에 1차와 2차를 연결하는 6.6㎞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특히 단지 중앙에 축구장 1.7배에 달하는 중앙광장이 조성돼 개방감과 쾌적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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