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홍익대와 할렐루야가 제50회 대통령배전국남녀축구대회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홍익대는 15일 효창구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후반 10분 터진 이진석의 골든골로 대회 통산 5회 우승을 자랑하는 국민은행을 2-1로 눌렀다.

 청소년대표도 1명 없는 홍익대는 이변을 거듭 연출한 끝에 86년 팀 창단 이후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넘보게 됐다.

 전반 시작과 함께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을 다투며 공격의 활로를 찼던 양팀의균형은 13분 깨졌다.

 홍익대 김윤식이 상대 아크서클 정면에서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볼은 골기퍼 김태진이 미처 손쓸 틈도 없이 크로스바를 맞고 바운드된 뒤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3-4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가 상대 수비진의 육탄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산됐던 국민은행은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45분 길경호가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뽑아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결국 홍익대의 손을 들어줬다.

 줄기차게 몰아붙이는 국민은행의 예봉을 잘 막아내던 홍익대는 연장 후반 10분이진석이 중앙에서 찔러준 볼을 잡아 단독 드리블한 뒤 대각선 슛, 그물을 가르면서파죽지세를 이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할렐루야가 고려대에 2-1 역전승하고 결승에 합류, 14년만의 정상 복귀에 한걸음 다가섰다.

 경기 시작 5분만에 고려대 스트라이커 권석근에게 골을 내준 할렐루야는 37분박종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올려준 센터링이 상대 수비수 맞고 나온 것을이성길이 골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서도 양팀이 박진감 넘치는 공방을 벌인 가운데 팽팽하던 승부가 갈린것은 30분.

 할렐루야의 윤하로가 상대 골문 왼쪽에서 찬 볼이 고려대 수문장 김성민의 가슴에 맞고 나오면서 GK 앞에 있던 이광현의 몸을 다시 맞고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결승전은 오는 18일 오후 2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