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콘스가 3연속 무승부의 답답한 터널을 벗어나 2위로 뛰어오른 반면 울산현대는 홈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9위로 추락했다.  부산아이콘스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POSCO K-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4분에 터진 우성용의 귀중한 결승골로 수원삼성을 1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경기전 4위였던 부산은 승점 3점을 보태 선두 성남(승점 29)과의 승점차를 1점차로 좁히며 2위로 뛰어올랐고 고종수가 빠진 수원은 2연패로 5위로 내려앉았다.  우르모브와 전우근, 윤희준 등이 징계에서 풀리면서 오랜만에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한 부산은 전반 내내 수원과 밀고 당기는 접전을 계속했다.  그러나 팽팽하던 승부는 수원의 수비가 허점을 보인 사이 순식간에 부산쪽으로 기울었다.  부산의 우성용은 후반 4분 골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이용하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오른발 슛, 선취골이 자결승골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또 안양LG는 이날 드라간의 2골로 전북현대를 2대1로 꺾고 3위에 올랐고 대전시티즌은 부천SK와 치열한 접전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이 성남의 신예 용병 이리네에게 2골을 허용하면서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한 울산은 9경기 연속 무승(4승5무8패)으로 한계단 추락한 9위에 랭커된 반면 1승을 추가한 성남은 승점 7승8무2패로 7일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울산은 이날 5경기째 출장한 성남 이리네를 막지 못해 홈에서 승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울산은 전반 21분 정정수의 슛이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나오는 등 여러번 득점찬스를 놓친 뒤 후반 인저리타임에 파울링뇨가 헤딩골을 뽑아내 간신히 0패를 면했다.  반면 성남은 샤샤와 이리네가 전반초반부터 빠른 몸놀림으로 울산의 문전을 휘저으며 귀중한 1승을 올렸다.  광양경기에서는 홈팀 전남드래곤즈가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포항스틸러스를3대1로 꺾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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