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민속박물관 ‘<씨름> 함 붙어보까?’展…내년 1월까지 열려

▲ 울주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씨름>-함 붙어 보까?’ 특별기획전시장 모습.
울주민속박물관은 22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특별기획전 ‘<씨름>-함 붙어 보까?’를 개최한다.

울주민속박물관은 22일 오후 2시 민속박물관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전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은 울주군 씨름장군 소개, 변양섭 울주문화원장의 환영사, 신장열 울주군수의 격려사, 조충제 군의회 의장과 강길부 국회의원의 축사, 기획전 의도 해설, 테이프 커팅, 유치원생 씨름대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특별전은 울주장군(장사)들에게 듣는 씨름이야기를 통해 과거 우리 지역의 멋과 흥을 되살려 보고, 세시풍속과 놀이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지역에서 씨름을 했던 이종진 장군(울산씨름협회 고문), 박두진 장군(울산 남구), 도명복 장군(울주 서생), 김영길 장군(울주 온양) 등이 들려주는 씨름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과거의 그림, 문헌, 사진에 나오는 씨름 이야기를 보기 쉽게 정리해 전시했다.

울주민속박물관 김일훈 학예사는 “태화강과 언양 남천 그리고 동해안 바닷가의 모래사장에서 씨름을 즐기는 모습은 울주 사람들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며 “이들의 그때 그 시절 모습을 완벽하게 복원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울주 사람들의 멋과 흥을 되새겨 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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